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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기린쿤입니다.

2016년 병신년(丙申年)의 첫 날 잘 보내셨는지요.

저의 기억으로는 처음으로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

그리고 해맞이 미사를 참여하기 위해

아침 일찍 일어나 서귀포 부두로 향했는데요.


그러나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..

6시반에 도착해서 한시간 반 가량 있었지만

구름은 걷히지 않고

결국 기대했던 멋진 일출은 볼 수 없었습니다.

잔뜩 낀 구름 사이에 미세하게나마

일출의 붉은 빛이 보이긴 하네요.



012


비록 일출을 볼 수 는 없었지만

미세한 일출의 빛과 구름, 해안선, 섶섬이 만든 

이 장관은 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. 



오늘 미사 중 신부님의 말씀 중에

「태양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더라도

태양은 항상 떠있습니다」

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.


너무나도 힘든 상황에 놓여있어

희망의 빛 한 줄기 조차 보이지 않는

암흑 속에 있을 때에도,

희망의 빛은 항상 우리 곁에

맴돌고 있음을.


그 희망의 빛은

반드시 이 암흑을

밝게 비춰 줄 것임을.


이 사실을 잊지 않고

올 한해에도 세상으로부터 거센 바람이

불어오더라도 마음만은

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

바래봅니다.

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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